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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네이션 꽃 만들기
    혼자놀기 2009. 5. 7. 18:56
     내일이 어버이날 입니다. 어버이날이 될때마다 대한민국의 맑은정신의 신체건강한 처녀총각소년소녀 여러분들께서는 '부모님 뭘 해드릴까?' 같은 고민에 빠집니다.

    그래서 저도 고민했습니다.

    ㄱ - 돈은 없고 뭔가 해드리고는 싶은데...
    ㄴ - ...아무래도 가슴에 달아드릴 꽃 정도는 직접 만드는게...
    ㄷ - ...뭔가 해줬다는 자기만족 + 어머님의 기특함을 살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음흉한 계산으로 인해 시작된 이 작업에 걸린 시간은 단 10분입니다.

    단 10분을 투자하여 아주 그럴듯해 보이는 카네이션을 만들어 봅시다.

    준비물
    녹색 마분지
     
    꽃의 뒤에 깔리는 부분입니다. 줄기색? 그런 느낌이 나야 하니 녹색 비슷한 색이 좋겠지요.

    붉은색 한지 또는 얇은종이 
    가장 중요한 꽃잎이 되는 부분입니다. 분홍색으로 해도 됩니다. 흰색이나 검은색으로 하겠다는 분은 뭐...제가 말릴수도 없고...마음대로 하세요...

    지그재그 가위
    이거 정확한 이름을 모르는데... 그냥 잘라보면 지그재그 패턴으로 잘라지는 가위가 있습니다.
    없으면 칼로 그림 그리듯이 존나 고생해서 짤라야 됩니다. 이번기회에 국산품으로 하나 삽시다.

    그외 도구 - 스테이플러(일명 호치키스), 펀치(구멍뚫는거), 콤파스(동그라미 그리는거)



    - 1 -
    콤파스로 녹색 마분지의 뒷면에 적당히 보기좋은 크기의 동그라미를 그립니다.
    소심하게 작게 그리면 꽃의 크기가 작아집니다. 그러면 옆에서 같이 만드는 친구한테 지는겁니다.

    콤파스로 동그라미를 그립시다.

    - 2 -
    아까그린 원보다 지름이 1cm 정도 더 큰 원을 겹쳐서 그립니다.
    선을 꼭 깨끗하게 그을 필요는 없습니다.
    대충 저 두 원 사이의 공간을 지그재그 가위로 자를겁니다.

    좀더 큰 원을 그리고...

    - 3 -
    마분지 윗부분(녹색이 칠해진 부분)에 붉은색 한지나 비슷한색의 아주 얇은종이를 여러겹 올립니다.
    꽃 하나 만들건데 종이를 여러장 겹치는건 낭비니깐 종이 한장을 큼직하게 여러번 접어서 겹치면 됩니다.(10겹 정도)
    겹치고 나면 대충 원의 한가운데 쯤에 스테이플러를 사용해서 종이들을 마분지와 하나로 고정합니다.
    그리고 아까 그려놓은 두개의 원 사이의 공간을 따라 지그재그 가위로 잘라줍니다.

    스테이플러로 고정시키고...

    가위로 자르면 이렇게 됩니다.

    - 4 -
    붉은 종이들을 한번에 들어올려 쥐고 좌우로 한꺼번에 꼬듯이 해서 주름을 만듭니다.
    얇은 종이지만 여러장이 겹쳐있으므로 꽤 질깁니다. 힘을 좀 줘서 잘 구겨줍시다.

    종이들을 한번에 들어올려서

    좌우로 몇번 꾸깃구깃

    - 5 -
    제일 가운데 (종이 겹친 순서로는 가장 위의한장)만 남기고 나머지 종이들은 다 펼칩니다.
    펼친후 다시 한장씩 들어올리면서 적당히 구기며 주름을 만들어 줍니다.

    일단 제일 가운데 한장만 제대로 구겨서 세워놓고 나머지 종이들을 한장씩 들어올리며...

    제일 가운데 것 처럼 적당히 구겼다가 펼쳤다가 하면서...전체적으로 풍성한 모양을 만듭시다.

    옆에서 봤을때 각 종이들간의 간격이 일정해야 보기에 좋습니다.

    - 6 -
    잠깐 만들던 꽃잎(?) 부분의 한쪽을 들추고, 뒤의 녹색 마분지 부분에 펀치로 구멍을 뚫습니다.
    옷에 달때 옷핀을 여기에다 걸면 됩니다.

    구멍을 여기에 요렇게 뚫습니다.

    - 완성 -
    뒤쪽에 색종이나 리본 같은걸로 띠를 만들어서 풀로 붙이면 흔히 문구점에서 파는 카네이션 처럼 됩니다.

    완성된 모습.



    어머님 아버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릴땐 반드시 '내가 직접 만들었어요' 라고 말하면서 달아드립시다.
    부모님께서 기특하다는 말을 해 주실지는 모르겠지만 만든 사람은 좀 뿌듯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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